베이비부머 대거 은퇴땐
수급 불균형 불가피
주정부의 교육재정 삭감으로 교사 감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직을 희망하는 대학생들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캘리포니아의 교사 부족사태가 우려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교육미래연구센터(Center for the Future of Teaching and Learning)가 지난 14일 발표한 캘리포니아 교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에서는 전체 교사 30만명의 약 5% 해당하는 1만4,000명의 교사들이 재정난으로 감원됐다.
또, 지난해 주 전체에서 교직 이수를 신청한 대학생은 4만5,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교직 신청 학생으 크게 감소한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 3년 동안 주정부와 각 교육구의 재정이 크게 삭감돼 교사 감원이 계속되면서 교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어 교직 희망자도 감소하고 있다”며 “경제가 회복되면 교사 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베이비부머 세대 교육자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교사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주정부의 교육재정 삭감의 여파로 캘리포니아 공립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10명씩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10년간 캘리포니아의 학생 숫자는 23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같은 기간 10만명의 교사들이 은퇴할 것으로 예상돼 교원 수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숫자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4-2005년에는 2만4,000여명의 교사가 배출됐으나 2008-2009년에 배출된 교사는 1만7,00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잭 오코넬 캘리포니아 주교육감은 “교육계는 교사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를 계속 제기해 왔다”며 “특히 지역별 교육 불균형이 악화돼 저소득층 지역 학교 교사들의 성적 향상 부담은 가중되고 있지만 교육재정은 계속 삭감되고 있어 저소득층에 근무하는 교사일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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