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성탄절을 전후로 미국과 유럽을 겨냥해 자살폭탄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국토안보부는 차량폭탄테러와 소형 무기를 동원한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중이다.
미 abc 뉴스는 17일 국토안보부가 미 전역의 수사기관에 발송한 테러관련 회보를 통해 연말 연휴시즌을 맞아 테러조직들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이같은 공격을 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보는 현재까지 성탄절 및 새해 첫날을 기해 테러공격을 가하려는 구체적인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전제한뒤 "하지만 연말 연휴시즌을 맞아 대도시 지역의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미국의 상징적인 곳을 겨냥해 심리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테러공격을 저지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보는 특히 작년 연말 성탄절에 디트로이트행 여객기에 대한 폭탄공격 미수사건과 뉴욕시내 타임 스퀘어에서의 차량폭탄 공격 시도 그리고 최근 발생한 화물기에 대한 `프린터 폭탄’ 공격 시도 등을 지적하며 올해들어 미국을 겨냥한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폭탄테러나 폭탄을 장착한 트럭을 군중들을 향해 돌진시키는 공격 및 2008년 11월 인도의 금융허브인 뭄바이에서 무장 괴한들이 타지마할 호텔과 유대인 문화센터, 열차역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한 `뭄바이식 테러’ 공격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회보는 이어 "작년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활약중인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 근거지를 둔 테리크-에-탈레반(TTP.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이 미국을 겨냥해 공격을 시도했었다"면서 "하지만 이라크내 알-카에다 세력과 파키스탄 무장단체인 라슈카르-에-타이바(LeT) 및 아프리카 말리에서 활동중인 ‘알-카에다 이슬라믹 마그레브’의 공격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의 이 회보는 특히 테러범들은 스포츠 행사, 퍼레이드, 종교 및 문화행사 등 군중들이 대거 모이는 장소중 미국인 등에게 심리적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상을 정해 공격을 할 수 있으며, 항공 화물을 통한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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