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서 최근 무역대표부(USTR)를 비롯한 유관부처들의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의 의회 제출 시기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미국의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에 따르면 13일 이뤄진 이 회동에서 한.미FTA 이행법안 제출 시점에 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향후 의회와 행정부의 주요 일정들을 점검하면서 법안 제출의 최적 시점에 대한 모색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일부 관계자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한.미FTA 이행을 위한 입법절차를 개시하기 위해 내년 2월말께 의회를 상대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이 잡지는 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USTR의 드미트리스 마란티스 부대표는 최근 업계 로비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FTA의 조문화 작업과 법률적 최종 검토작업이 내년 1월말이나 2월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를 수석대표로 한 양국 실무진이 17일부터 만나 조문화작업에 들어갔다.
마란티스 부대표는 이번 시애틀 회동에서 양국간 조율작업이 마무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추후 몇차례 추가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런 작업이 모두 완료되고 난 후 오바마 행정부가 한.미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시기는 빨라야 2월말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통상소식통은 내년 1월말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새해 국정연설 때 한.미FTA 이행이 가져올 이점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의회내 비준 여론을 확산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한.미FTA 추가협상 때 쇠고기 부문에 관해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점에 불만을 표시한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상원 재무위원장이 쇠고기 문제에서 만족할 때까지 한.미FTA 이행법안 제출이 미뤄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따라서 오바마 행정부가 FTA 이행법안 제출에 앞서 한국 측과 계속 협의하면서 쇠고기 부문에서 일정정도 양보를 얻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