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 검사장 범죄 피해자에 선물 LA 카운티 검찰은 연말을 맞아 17일 범죄 피해자 가정에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스티브 쿨리 검사장(오른쪽)이 한 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인사회 지도자들의 단결된 지도력이 모처럼 빛을 발했다.
한인타운 개발기금을 사우스LA 일부지역 개발에 전용하기 위해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공사(CRA/LA)와 허브 웨슨 시의원이 제안했던 CRA 개발계획 통합안을 한인 지도자들이 단결된 정치력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과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공사는 한인타운과 사우스LA가 모두 10지구에 포함되는 점을 이용해 한인들의 세금으로 마련된 한인타운 개발기금을 사우스LA 일부 지역의 개발에 사용하기 위해 두 지역의 CRA 개발계획을 통합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한인 단체들이 통합을 강력하게 반대하자 웨슨 시의원이 지난 16일 통합추진 중단을 선언했다. 10지구의 모든 정책 결정권을 쥐고 있는 시의원이 한인 커뮤니티의 반대의견을 존중해 정책방향을 180도 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은 웨슨 시의원의 공식 요청을 받아들여 윌셔센터·코리아타운 개발구역과 미드시티 개발구역 통합을 위해 진행하던 일체의 행정 절차를 중단하게 된다.
이번 결과는 한인 단체들이 단결된 목소리로 정치력을 발휘한 성과라는 평가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춘식)를 중심으로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회장 임혜빈), 한인타운노동연대(소장 박영준) 등 한인 단체들이 반대 캠페인을 전개한지 3일 만에 웨슨 시의원에게 ‘통합 중단’ 약속을 받아냈다.
LA 한인상공회의소 코리아타운 재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승호 변호사는 “내부적으로는 약 3달 전부터 시의원 사무실과 CRA에 공식 문서를 발송하고 압력을 가하는 등 정치적인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LA시 주민의회수권국(DONE) 김봉환 국장도 “이번 성과는 한인사회 정치력이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밝혔다.
한인상공회의소 김춘식 회장은 “대표적인 한인 단체로서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 것 같아서 보람 있다”며 “앞으로 한인 사회와 관련된 시정부 개발정책에 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배 웨슨 시의원 보좌관은 “통합추진 중단은 영구적인 결정”이라며 “중단 결정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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