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19일 유엔본부에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각국 취재진이 아침부터 대거 몰려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각국의 깊은 관심을 반영했다.
오전 11시께 각국 대표들이 회의장에 속속 입장하자 취재진은 러시아와 북한, 영국 대표 등에게 회의에 임하는 대표들의 의견을 물었지만 모두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회의 소집을 제안한 러시아 측은 현재 진행중인 비공개 회의에서 남북한 대표들을 염두에 둔 듯, 안보리 회원국이 아닌 국가 대표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공개회의를 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대표들은 회의장 주변에서 상황을 면밀히 점검중이다.
특히 북한 측 대표들은 취재진 접근이 차단되는 안보리 회의장 내부에서 대기중이다.
회의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은 11시20분께 신선호 북한 대사가, 11시45분께 박덕훈 차석대사가 각각 밖으로 나와 화장실에 가는 사이 취재진이 급히 따라붙으며 북한 측의 입장과 향후 상황 전개 전망 등을 물었지만 두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일본 측 대표는 회의 참석 전 기자들에게 "일본은 한반도 긴장과 관련, 이런 사태를 초래한 북측의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멕시코의 한 관계자는 "회의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다"면서 "뭔가를 도출해 내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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