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강력범죄 수십건
최근 멕시코에서 발생한 한인의 강도 피살사건을 계기로 LA 한인사회에도 멕시코 여행 자제 움직임이 이는 등 멕시코 여행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멕시코에서 올해 한인이 살해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치안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멕시코에서 한인들의 범죄피해도 늘고 있다. 올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한인 상대 강력범죄는 확인된 것만 10건으로 신고되지 않은 사건까지 감안하면 한인 피해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지난 17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양말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부부가 모터사이클을 탄 3인조 무장강도에게 총격을 당해 부인 박모(55)씨가 현장에서 숨졌고 남편 이모(63)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LA 한인사회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LA 관광업계는 엔시나다, 티화나 등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 도시를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여행사를 운영 중인 한인 B씨는 “이 사건으로 한인들의 멕시코 여행 수요가 크게 줄지는 않았으나 멕시코 여행 안전여부를 우려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한인들은 멕시코 이외의 지역으로 여행계획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유학을 준비 중인 한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내년 초 멕시코시티 인근 지역에서 어학연수를 시작하는 한인 김모씨는 “멕시코시티에서 한인이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학교 기숙사가 캠퍼스 바깥에 위치하고 있어 벌써부터 통학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멕시코 대사관 등 공관도 한인 안전 확보 대책마련에 나섰다. 19일 멕시코 한인치안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조환복 주멕시코 대사는 이날 멕시코시티 경찰청에서 루이스 로살레스 감보아 경찰청 차장보를 만나 17일 발생한 한인 강도 살해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멕시코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치안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차장보는 한인들이 주로 경제활동을 하는 센트로와 주거 지역인 소나로사에 대한 순찰 강화를 약속했으며, 한인들이 요청하면 주변 도로에 충분한 인원을 배치해 경계 업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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