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피해 2년간 1건… 종교·성 관련 사건은 증가
21일 LA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LACCHR)가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도 증오범죄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LACCHR 관계자가 2009년 한해 카운티 내에서 보고된 증오범죄가 2008년에 비해 21%가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은호 기자>
증오범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년간 한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LA카운티에서 단 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LACCHR)가 21일 발표한 ‘2009년도 증오범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한해 카운티 내에서 보고된 증오범죄는 총 580건으로 2008년도의 730건에 비해 21%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89년도부터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증오범죄와 관련해 사법기관이 의무적으로 수사 및 통계를 실시한 이래 역대 2번째로 낮은 것이어서 증오범죄 발생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오범죄가 가장 적게 발생했던 연도는 지난 2004년으로 총 502건의 범죄가 접수됐다.
이날 LACCHR 로빈 토마 위원장은 “작년 한해 동안 LA카운티내 88개의 도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44개의 경찰기관들이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예방에 나선 결과 증오범죄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범죄 예방을 위해 일선 경찰들이 학생들과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교육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생한 증오 범죄 유형으로는 기물파손이 217건(3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단순 폭행(144건), 가중폭행(92건), 협박(65건), 공무집행방해(29건), 강도(13건) 등이었다.
증오범죄 중 인종과 관련된 범죄가 327건(55%)으로 가장 많았고 종교 관련 증오범죄는 131건(22%)으로 뒤를 이었다. 성관련 범죄는 109건(18%)이 접수됐다.
전반적으로 증오범죄가 감소한 것은 인종관련 증오범죄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종교나 성관련 증오범죄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종교 관련 증오범죄는 2008년에 비해 9%가 늘었고 성관련 증오범죄는 무려 5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카운티 내에서 증오범죄 피해를 당한 한인은 모두 1명으로 2년 전 4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한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대 중반의 한인 남성이 한인 커뮤니티에 적대심을 갖고 있다는 근거 없는 협박전화였던 것으로 LACCHR측은 밝혔다.
이날 LA카운티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A셰리프국 리 바카 국장은 “이민자들이나 소수계들이 증오범죄를 당했어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신고율이 낮다”며 “사법당국은 이들을 증오범죄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증오 범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