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5억달러 규모, 작년비해 3.3% 증가
한인타운도 휴일반납… 고객 평소의 두배
장기화된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소매업계가 애프터 크리스마스 특수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올해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동안 미국 소매업계는 4,5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로 2007년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인 4,528억달러에 근접했다.
올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은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할인제품들이 이끌었다. 가장 할인폭이 컸던 품목은 보석류로 제일스, 고든스 등 브랜드들이 평균 60%의 할인율을 내걸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크리스마스 특수에 가장 수요가 많은 장난감류도 월마트, 레고닷컴 등을 통해 평균 50% 파격세일로 평소에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애프터 크리스마스 특수를 제대로 누리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로 인터넷을 꼽았다. 26일 오전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마셜 코헨 소매 분석 전문가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할 때는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샤핑 할 때도 인터넷 서핑을 통해 가격과 성능을 비교하는 것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번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기간 온라인 샤핑을 통해 미국인들이 지출한 비용은 총 360억달러에 달했다. 대부분의 온라인 샤핑몰들이 이번 주말까지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이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인타운도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한인업소들은 크리스마스 휴일을 반납하고 최고 70%까지 파격 할인을 실시하며 애프터 크리스마스 특수를 매출로 연결시키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영업시간까지 연장하고 고객 몰이에 나선 대부분의 업소들은 평소보다 많게는 두 배까지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한인타운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의 특징은 푸짐한 선물이었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한인업소들은 풍성한 선물로 한 해 동안 사랑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ABC 플라자는 50~500달러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전기 주전자, 할로겐 히터, 냄비 등 공짜 선물을 증정했고 선셋 셀룰라는 신규 고객들에게 달력과 고급 티셔츠를 선물했다. 텔레트론은 1,000달러 이상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행운판 이벤트를 실시해 풍성한 경품을 제공했다. 생활용품 판매점 김스전기는 구입 금액에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꽃 달력을 무료로 선사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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