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전시회인 ‘CES 2011’이 내년 1월6~9일 나흘 동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의 판도 변화와 첨단 신기술을 미리 구경할 수 있는 자리로 삼성·LG전자와 애플, 구글을 비롯한 세계 전자업계가 최고의 제품을 가지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 행사는 세계 140여개국 2,500여개 업체가 신제품 2만여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태블릿 PC를 처음 선보이고 삼성전자는 차세대 주력사업인 스마트TV 신모델을 내놓고 세계시장을 겨냥한다.
이번 행사의 주된 볼거리는 태블릿 PC와 스마트TV에 쏠려 있다.‘CES 2010’이 3차원(D) TV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내년 행사는 태블릿 PC와 스마트TV 확산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LG전자는 구글의 태블릿 PC 전용 운영체제(OS)인 허니콤(안드로이드 3.0)이 설치된 태블릿 PC를 처음 공개한다. 그동안 기술개발이 늦어 고생했던 LG전자가 어떤 모델을 내놓고 반격에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신제품은 8.9인치 크기로 애플의 10인치와 삼성전자 7인치 제품과 함께 태블릿 PC 시장의 ‘사이즈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TV 시장은 세계 전자업체들이 사활을 건 각축장이다. 색상이나 디자인, 크기로 대변되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TV 시장이 무너지고 소프트웨어의 경쟁으로 장이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행사에서 스마트TV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환경(UI)을 대폭 개선한 스마트TV와 특수 리모컨,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분야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후속제품을 내놓을지는 미정이다. 그러나 구글과 함께 개발한 넥서스S 제품은 이번에 나온다. 또 자체 OS인 ‘바다’를 설치한 새 스마트폰도 전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옵티머스 2X’를 비롯해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옵티머스 B’도 공개한다. 이들 제품은 내년 3월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 시판된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이 참석해 이번 행사를 ‘LG전자 부활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LG그룹에서 오너 경영인이 이 전시회에 참석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도 사장 승진 이후 처음 해외 나들이에 나서 전시장을 찾은 세계 IT 거물들과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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