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4석·플로리다 2석 등 공화 강세지역 증가… 민주당 불리
연방 센서스 국이 최근 2010년 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이 주도권을 쥐고 진행할 차기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재획정이 주목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센서스 결과, 연방 하원의석은 텍사스 주에서 4석 증가하고, 플로리다 2석,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애리조나, 워싱턴, 네바다 등이 각 1석 늘게 되는 등 공화당이 강세인 남부와 서부지역에서 10여석 이상 늘게 된다. 반면, 뉴욕 주는 2석이 줄고, 미시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에서도 각 1석이 감소하는 등 민주당 강세인 북부지역에서 일부 의석이 줄게 된다.
특히 공화당은 선거구 획정업무를 주도할 각 주 의회 선거에서도 압승해 99개 주 상하양원 가운데 최소한 54개 주 의회 다수당이 되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의석이 4석과 2석 증가하는 텍사스 주와 플로리다 주 의회도 장악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일단 의석이 감소하게 되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주 등 철강 산업 등 제조업이 쇠퇴한 미 북부 및 중서부의 ‘러스트 벨트’(Rust Belt)를 지역구로 하는 현역의원들의 선거구가 사라질 개연성이 높아 최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의석이 2석 감소하는 오하이오 주 출신의 민주당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은 “지역구인 클리블랜드가 선거구 조정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치의 기본 원칙은 현 선거구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주 상원의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돈 게츠 위원장은 최근 주내 연방 하원의원들로부터 자신의 선거구는 변경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거나, 일부 차기 선거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로비를 받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공화당이 남북전쟁 직후의 재건시대 이후 처음으로 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됨에 따라 선거구 획정위원회 위원장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민주당 소속의 비벌리 퍼듀 주지사가 선거구 획정 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어 많은 이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선거구 획정에 주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 의회와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함에 따라 하원에서 추가로 획득한 63석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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