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절 전후로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 등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총격전 등이 잇따르면서 수백 명이 죽거나 다쳤다.
기독교 신자와 이슬람교도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의 조스에서는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각) 7차례 폭발물 테러가 발생, 최소한 32명이 죽고 74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성탄절을 앞두고 쇼핑을 하던 이들이었다.
같은 날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의 주도 마이두구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단체인 `보코 하람’의 소행으로 보이는 교회 대상 테러 3건이 발생, 6명이 목숨을 잃고 침례교 교회 한 곳이 소실됐다. 이후 조스에서는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충돌로 26일 최소 1명이 숨지고 수십 채의 가옥이 불에 타는 등 테러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성탄절인 25일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파키스탄 북서부 부족지역 바주르의 `카’ 마을에 있는 세계식량계획(WFP) 식량 배급소 밖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150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의료진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망자는 46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97명의 부상자가 여러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경상을 입은 2명만이 퇴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필리핀 남부 홀로 섬에서는 25일 성탄절 아침 미사가 진행되는 도중 성당 천장 근처의 환풍구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터져 신부 1명과 신자 10명이 다쳤다고 필리핀군이 밝혔다.
대형 교통사고와 마약 거래에 연루된 총격 사건 등도 잇따랐다.
25일 인도 델리 남서쪽으로 약 200km 지점에 위치한 우타르프라데시 주 바다운 마을 부근에서는 버스와 미니트럭이 충돌, 34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남미 에콰도르 마나비주에선 24일 성탄절 여행객을 태운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 최소 41명이 숨지고 약 30명이 다쳤다.
멕시코 북부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는 24~25일 사이 마약 거래와 관련된 총격 사건이 발생, 총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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