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연방정부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27일 전했다.
’연방 경력 인턴 프로그램’(FCIP)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2001년 시작돼 국경보안과 세관 업무 등에 10만명 이상이 거쳐 갔지만, 이 프로그램 때문에 연방정부 일자리를 찾는 경력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신문이 오바마 행정부의 인턴십 검토 작업에 관여한 인사로부터 입수했다는 행정명령 초안에 따르면 기존 프로그램은 내년 3월 종료되고 각 분야의 대학 졸업생들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미국공무원노조(AFGE)의 존 게이지 위원장은 "이 프로그램(FCIP)이 고용부문에서 오용됐다"면서 연방 인턴십이 정규직 채용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이용돼 노동계에서 인턴 프로그램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빌 클린턴 전 행정부 시절 연방정부 일자리에 "특출한 인재"를 모으고 공공정책 경력을 쌓게 한다는 목표 아래 출범했지만 노동 유연성 확보에 기여한다는 긍정 평가와 함께 각 부처에서 손쉽게 인력을 충원하는 도구로만 이용한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신문이 입수한 행정명령 초안은 공직 채용 규정이 복잡해 충원과 학생 및 졸업자 채용에 ‘장벽’을 만들고 능력 있는 지원자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체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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