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학생들의 시험 부정행위를 퇴치하기 위해 교육 당국이 과학수사에까지 도움을 요청했다.
2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시시피주(州) 교육 당국이 과학수사 기법을 통한 부정행위 적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과 손을 잡고 부정행위 퇴치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시시피주 교육 당국은 10만 명 이상이 응시하는 학년 말 시험에서 학생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답을 주고받는 것을 적발하는 데 시험감독관들만으로는 한계가 따르자 ‘카비언 테스트 시큐리티’(Caveon Test Security)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교육 당국과 카비언 사(社)가 손잡기 시작한 지 4년 만에 부정행위 적발사례는 70%나 급감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미시시피주 교육부 학생평가실 책임자는 학생들은 이제 부정행위를 하면 걸려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카비언 사가 시험 부정행위 적발에 사용하는 방식은 바로 자료 포렌식(forensics·과학수사기법)이다.
카비언 사는 이미 오래 전 확률을 통한 부정행위 적발이 시작됐지만 자사의 답안지 분석기술은 업계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
베끼는 것을 잡아내는 것을 넘어서서 카비언 사의 컴퓨터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응시생이 쉬운 문제보다 어려운 문제를 더 잘 푸는 식의 비논리적인 패턴을 읽어내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 부정행위 추적에 나선다는 것이다.
학생이 예전 시험보다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받는 경우에도 면밀한 분석에 들어가고 상황에 따라 부정행위 증거가 될 수 있는 답안 수정 흔적의 횟수도 센다.
카비언 사는 현재 플로리다 텍사스 워싱턴 애틀랜타 등 10여 개 주와 대도시의 교육 당국뿐만 아니라 미 대학평가시험(SAT)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와 법과대학원입학위원회(LSAC)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카비언 사의 자료 분석 방법이 학계에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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