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김경희-미카 헤가드씨 커플
유타주 400피트 낭떠러지 숨진채 발견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자동차로 약혼자와 자동차 여행을 떠났던 한인 유학생이 자동차가 낭떠러지로 추락, 모두 목숨을 잃는 참변을 당했다.
유타주 드래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사우스 드래퍼 지역 호그 홀로우 산간지대의 코너캐년 부근 400피트 높이의 낭떠러지에 한인 유학생 김경희씨(27·영어명 캐시)와 약혼자 미카 글렌 허가드(26)가 탄 SUV차량이 추락, 두 사람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이들 커플은 사고 전날인 24일 약혼식을 올린 후 자동차로 약혼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래퍼 경찰국 커트 이니그 사전트는 “26일 저녁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고 27일 낭떠러지에 뒤집혀 있는 SUV 차량을 발견,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나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굴러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추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강원도 속초 출신의 김씨는 5년 전 유타주 지역으로 유학와 최근에 LDS 비즈니스 대학에서 공부를 마쳤고 2011년 1월부터 브리검영 대학(BYU)에서 경영학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유타카운티 셰리프국 경관인 약혼자 허가드의 측근인 스펜서 캐논은 “본래 등산을 좋아하는 허가드는 자신의 약혼녀와 크리스마스를 맞아 잠시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참변을 당했다”며 “이들은 간단한 약혼식을 올린 후 김씨의 27번째 생일인 27일 한국에 있는 김씨의 가족에게 생일선물로 약혼 소식을 전할 예정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김재순 영사는 “한국 가족과 27일 오후 연락이 닿았으며 애리조나주에 있는 친척이 사고지역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숨진 김경희씨와 미카 글렌 허가드.
숨진 김경희씨와 미카 글렌 허가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