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미국 북동부 연안을 강타한 눈폭풍 여파로 발생한 항공교통 정체 국면이 새해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으로 출입하는 관문인 3개 공항이 운행을 재개하긴 했지만 전면 정상화가 아닌 데다 약 이틀간 적체된 항공편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으로 들고 나는 국내선 항공편이 여전히 상당수 결항되고 있으며 국제선도 부분적으로만 운행되고 있다.
오후 기준으로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과 케네디 국제공항은 활주로 1개만 가동 중이며 라과디아 공항만 전 활주로를 열고 있다.
뉴어크 공항은 이날 밤께, 케네디 공항은 29일부터 2번째 활주로를 열 계획이다.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 관계자는 "뉴욕을 드나드는 항공편이 가동되고 있지만 여전히 결항이 많다"면서 "이틀간 결항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데)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부터 공항에 대기했다는 한 여행객은 30일에나 비행편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분위기대로라면 일부 고객들은 새해인 다음 주 중에나 원하는 목적지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항공기가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하더라도 게이트가 부족해 손님을 내리지 못하는 불상사도 발생하고 있다.
이날 캐세이퍼시픽항공 소속의 여객기 1대는 활주로에서만 11시간을 대기하기도 했다.
케네디 공항 8번 터미널은 오도 가도 못하는 여행객들의 임시 수용소가 돼 버렸다. 자기 짐 위에서 쉬는 손님, 간이침대에 아예 누워 버린 손님 등이 즐비하다.
뉴욕 인근의 공항에 내리더라도 시내버스 등 교통편이 원활하게 운행되지 않는 데다 맨해튼 외곽 일부 지역은 여전히 도로가 통제된 상태다.
케네디 공항과 뉴욕 지하철을 연결해주는 셔틀도 현재 운행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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