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부품 교체·정품 대신 애프터 마켓 제품 사용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최모(34)씨는 최근 한 정비소를 찾았다가 멀쩡한 부품까지 교체하라는 업주의 권유를 받았다.
타이어는 물론이고 브레이크에 브레이크 패드, 그리고 서스펜션까지 빗길 및 눈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가지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 업주의 주장.
최씨는 “가족들과 스키장에 가기 전 정비를 받으려고 했던 것인데 600달러에 달하는 각가지 부품을 교체하라고 해서 속는 기분이었다”며 “결국 다른 업소를 찾아 100달러에 앞바퀴의 브레이크만 교체했다”고 말했다.
최근 각종 교통사고 소식에 걱정이 돼 아들 차를 정비업체에 맡겼던 한인 심모(56)씨는 결국 바가지를 피할 수 없었다. 이 업체는 심씨의 아들이 최근 교체한 새 부품까지 교체하도록 유도해 바가지 수리비를 청구했던 것.
심씨는 “그저 위험하다고 하니 아들이 걱정돼 부품을 갈 수 밖에 없었다”며 “정비를 마친 후 아들에게 최근 부품들을 대부분 교체했다는 얘기를 듣고 업체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으나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겨울철 여행을 위해 자동차 정비업소를 찾는 한인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정비업체의 횡포로 소비자 피해사례가 빈발해 바가지 정비나 수리업체를 신고하는 소비자 고발도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비자국은 한인타운을 포함해 남가주 일대에서 정비업체들의 횡포와 관련된 불만신고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국 관계자는 “일부 업주들은 필요 없는 부품의 교환을 권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품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정품이 아닌 애프터 마켓 제품으로 교환하고 오리지널 부품 가격을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자동차 수리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사용부품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서명으로 명시하는 사전 견적서와 최후 고지서를 작성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신고 (800)952-5210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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