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30여분 앞두고 미국 아칸소주의 하늘에서 최고 2천마리나 되는 죽은 찌르레기들이 쏟아져 내리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현지 신문을 인용 보도했다.
아칸소주 수렵어로 위원회(AGFC)는 31일 밤 11시 30분께부터 비브 시(市) 시계 지역 하늘에서 죽은 찌르레기들이 떨어지고 있다는 보고가 접수되기 시작했으며 최종 집계 결과 1.6㎞ 구간에서 떨어진 새의 수가 최고 2천마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죽은 새를 1천마리까지 센 뒤 포기했다면서 새들은 벼락에 맞았거나 우박을 동반한 폭풍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원회 관계자들은 사건 후 이 지역 상공을 날며 관찰했지만 처음 새들이 추락한 지역 밖에서는 죽은 새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GFC의 한 조류학자는 이런 일이 드물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새들이 허리케인에 휘말려 항로를 멀리 이탈하는 등 기상 이변에 희생되는 경우도 있고 짙은 안개 속에서 서로 충돌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강풍에 휩쓸려 절벽에 부딪혀 죽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죽은 새들이 신체적 외상을 입은 것으로 보아 벼락에 맞았거나 고공에서 우박에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어쩌면 지역 주민들이 새해를 축하한다고 폭죽을 쏘는 바람에 새들이 쉬던 곳에서 놀라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로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죽은 새들이 모두 찌르레기이고 이들이 하늘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독물 중독의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체 부검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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