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 폭설 라스베가스-LA 일부구간 17시간 걸리기도
LA 북쪽 산간지역 5번 프리웨이 양방향 통행이 하루 동안 차단돼 극심한 교통정체가 계속됐다. 통행이 차단된 5번 프리웨이 양방향이 텅 비어 있다.
지난 2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굵은 눈발로 변해 LA 북쪽 지역 5번 프리웨이 양방향 30마일이 하루 가까이 통제됐다. 또, LA와 라스베가스를 연결하는 1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에 폭설이 내려 2일 오후부터 극심한 교통정체가 나타나 한때 라스베가스에서 LA까지 무려 17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와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45분께부터 오후 2시 사이 케스테익과 레벡 산간지역을 연결하는 5번 프리웨이 약 30마일 구간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CHP는 이 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산간지역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 눈으로 바뀌자 운전자 안전을 고려해 통행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지역 낮 최고기온은 40~50도로 최고시속 90마일의 강풍과 눈발이 날리자 노면이 결빙됐다. 아울러 한파 영향으로 해발 1,000피트까지 눈이 내려 하루 동안 약 4인치 이상의 눈이 쌓였다.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 11시15분까지 5번 프리웨이 양방향 통행이 차단되자 도로에는 수백대의 차량이 길게 늘어서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우회로인 앤틸로프밸리 14번 프리웨이와 58번 도로도 많은 눈이 쌓여 교통정체는 계속됐다. CHP는 3일 정오를 전후에 5번 프리웨이 통행 재개에 나섰다.
라스베가스와 LA를 연결하는 15번 프리웨이에서도 극심한 교통정체가 나타났다. 특히 2일 오후부터 LA로 되돌아오는 여행객들이 일제히 몰리며 대대적인 ‘교통대란’으로 이어졌다.
평균 4시간이 소요되던 이 구간은 10여시간 이상 지연돼 최대 17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지난 2일 오후 4시께 라스베가스를 출발해 LA 귀향길에 오른 한인 최모(23)씨 일행은 3일 오전 9시30분께 LA에 도착했다. 무려 17시간 30분만이다.
자주 베가스를 오간다는 최씨는 “라스베가스를 출발하면서 시속 10마일가량으로 계속 달려왔던 것 같다. 이로 인해 회사 출근에도 지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CHP 관계자는 “네바다에서 캘리포니아 접경지대부터 계속되는 교통체증이 심각했다. 문제는 시간 당 최소 10여건의 접촉 및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관할지역 곳곳에서 발생했고 때 아닌 폭설로 길까지 얼어붙어 도로 마비상태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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