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정부 시절 국방부 등에서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던 60대 참전용사가 쓰레기 매립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현지 경찰당국에 따르면 로널드 레이건,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행정부에서 특보를 지냈던 존 휠러(66)씨의 주검이 지난달 31일 델라웨어주 체리아일랜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됐다.
휠러씨는 지난달 28일 암트랙 열차편으로 워싱턴에서 델라웨어주 윌밍턴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실종신고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의 자택에서 몇마일 떨어진 상업구역을 시작으로 쓰레기 처리트럭이 거쳐간 경로를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베트남전에 참여했던 휠러씨는 1971년 전역 이후 레이건 정부 국방부에서 근무한 뒤 부시 정부에서는 공군에서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특히 워싱턴의 내셔널몰에 위치한 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탑 건립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며, `음주운전을 반대하는 어머니회(MADD)’의 초대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그의 가족은 이날 경찰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일은 가족에게 비극적"이라면서 "가족 문제에 대해 존중해줄 것을 당부하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버<美델라웨어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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