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도시 뉴욕이 폭설 대란에 이어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다.
사상 6번째로 많은 눈이 내리는 바람에 지난 일주일간 쓰레기를 전혀 치우지 못하다가 이제 눈에 녹아 쓰레기 수거작업을 시작했지만 밀린 쓰레기가 너무 많아 일손이 달리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뉴욕시 당국이 폭설 이후 처음으로 3일부터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으나 치우는 양이 제한돼 있어 벌써부터 주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에서는 며칠전부터 한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눈이 녹기 시작했다. 그러나 눈이 쌓였던 자리는 쓰레기 더미가 재빨리 차지해버렸고 이 때문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 대한 원성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존 도허티 뉴욕시 위생국장은 한 기자회견에서 "폭설 때문에 지연됐던 쓰레기 수거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서 "이번주에는 일주일에 세 번 수거하던 지역은 두 번으로, 두 번 하던 지역은 한두번으로 줄어드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는 쓰레기 수거작업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뉴욕시에서 쓰레기 수거를 일주일이나 안했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재활용품 수거작업은 아무리 빨라도 이번 주말까지는 시작하지 못할 전망이다.
뉴욕시가 수거할 쓰레기 양은 5만t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도허티 국장은 "쓰레기가 볼썽 사납기는 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위생상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제설작업 지연에 대해 사과했지만 도허티 국장은 여전히 직원들을 옹호하는 입장이다.
그는 "시민 입장에서 봤을 때 이번 제설작업은 ‘C 마이너스’ 정도의 평점을 받겠지만 내가 봤을 때 직원들은 ‘A 플러스’였다"고 말했다.
시 의회 위생.폐기물처리위원회 의장인 레티샤 제임스는 시 당국의 쓰레기 수거작업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행히 기온이 올라가 눈은 녹았지만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어 신속한 수거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이대로 두면 쥐나 너구리 등이 꼬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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