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취임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독특한 정치 스타일이 벌써부터 정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운 주지사는 거처를 새크라멘토 다운타운 주청사 인근의 아파트로 정했는가 하면 부인이 주지사 사무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72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개성이 돋보이는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걸어서 주청사로 출근이 가능한 주상복합 로프트 원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하며 주중에는 업무를 보고 주말에는 오클랜드의 주택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의 렌트비는 2,300달러 정도로 알려졌고 부인 앤 거스트 브라운과 애완견이 함께 거주하게 된다.
브라운 주지사는 아버지 팻 브라운이 주지사로 재임할 당시에 주지사 관저에서 성장했다. 이 옛 관사는 70년대 이후부터 사적지로 지정돼 현재는 관사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주정부는 이후 새크라멘토 외곽에 새 관사를 마련했으나 브라운 주지사가 첫 번째 임기때 입주를 거부, 지난 1982년에 일반인에게 매각됐다.
새크라멘토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앤 거스트 브라운 여사(52)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호사이자 유명 의류회사 갭(GAP)의 중역 출신인 브라운 여사는 브라운 주지사의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녀가 공식 고문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브라운 주지사의
업무를 비공식적으로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이상주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브라운 주지사에 비해 부인 브라운 여사는 현실적이고 침착해 두 사람이 좋은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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