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 현대미술관 건립을 위해 2억달러를 쾌척한 일라이 브로드가 6일 기자회견에서 건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LA 디즈니홀 옆에
12만스퀘어피트 규모
2천여 예술품 전시
LA 다운타운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옆에 건립될 예정인 새로운 대형 현대 미술관의 디자인과 공사계획이 공개돼 다운타운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할 전망이다.
억만장자 자선사업가 일라이 브로드와 에디스 브로드 부부가 2억달러를 쾌척해 건립되는 브로드 현대미술관은 부부가 소유한 2,000점의 예술작품이 전시돼 LA의 새로운 문화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다. 브로드 부부는 앤디 워홀과 신디 셔먼, 제프 쿤스, 존 발데사리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다수 소유하고 있다.
6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공개된 브로드 현대미술관 디자인은 유명 설계회사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의 작품으로 독특한 벌집모양의 3층 건물이며 내부공간은 12만스퀘어피트에 달한다.
건물은 기둥이 없는 전시공간으로 특별히 설계됐으며 강의 공간과 멀티미디어실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들이 예술을 가까이서 접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브로드 예술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예술작품을 열람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예술 전문가나 큐레이터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1억3,000만달러로 예상되며 오는 2012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LA시는 이 현대미술관이 완공되면 매년 20만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디즈니홀을 중심으로 한 다운타운 그랜드 애비뉴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라이 브로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LA에 48년을 거주하며 받았던 많은 축복을 이제 LA에 돌려주어야 할 때”라며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일라이 브로드는 부동산 기업 ‘KB 홈’과 재정회사 ‘선아메리카’를 설립한 기업인으로 예술과 교육관련 자선사업에 기여하고 있는 ‘큰손’으로 불린다. 포브스 잡지에 따르면 브로드의 총 재산은 52억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에서 93번째 부자로 올라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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