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정책기조가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중.일 방문을 계기로 대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각)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을 방문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진지한 대화가 조만간 시작됐으면 좋을 것이라는 희망을 표시했다고 중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한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이런 언급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견지해 온 ‘전략적 인내’ 접근 방식으로부터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은 오는 18일 이뤄지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북한이 호전적 행동 포기 등 구체적인 방법으로 최근 보여주고 있는 유화적 태도에 진정성이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는 한국에는 좀더 포용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정중히 권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 김 북핵특사가 베이징에서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놓고 중국의 당국자들과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미.중 협의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각국과 의견조율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들은 미.중 양측이 `유용한 협의(useful consultation)’를 했다고 전했으나, 보즈워스 대표 등이 지난달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회담내용을 파악하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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