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는 범죄에 주의할 것을 알리는 경고문이 부착돼 있다.
라치몬트·라브레아·라파예트팍 등
한인 대상 범죄 잇따라 발생
지난 4일 LA 한인타운 인근 라치몬트 거리에서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고 자신의 차량으로 걸어가던 한인 최모(34)씨는 갑자기 뒤따라 달려오던 흑인 남성에게 가방을 빼앗기는 피해를 당했다.
최씨는 “안전한 거리라 여겼는데 느닷없이 뒤에서 범행을 해와 고가의 가방을 꼼짝없이 뺏겼다”며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6일 밤 10시께에도 한인타운 인근 윌셔 블러버드에 있는 한 유명 커피 체인점 패티오에서 지인과 커피를 마시던 한인 여성 조모(26)씨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던 스마트폰을 날치기 당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인 김모(30)씨는 “범행 30분 전부터 20대 추정 흑인 남성 2명이 9시30분께부터 주위를 어슬렁거렸다”며 “자리에서 사라졌다가 갑자기 나타나 커피점으로 다시 나타나 물건을 날치기해 도주했다. 주위에 10여명은 있었는데 어이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각종 강절도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어 한인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우범지역으로 여겨지던 곳뿐 아니라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느끼고 있던 지역에서도 무차별적으로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한인타운 내 아파트가 밀집된 라파예트팍 지역에서도 최근 연쇄 절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12월29일 밤 3가와 라파예트팍 플레이스 인근 아파트에서 주택침입 절도사건이 발생했으며 일주일 사이 2건이나 유사사건이 같은 지역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난 일주일 동안 윌셔와 라브레아를 중심으로 8건의 날치기 사건이 접수됐다. 특히 한인타운에서도 같은 기간 윌셔와 놀만디를 중심으로 7건의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도 각종 날치기와 강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항시 주위를 살펴 범죄피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하며 주민들은 주택의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고 아파트 관리업체에서도 감시카메라나 경비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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