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매각 대상 아텔로스 창업도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 있는 스탠퍼드대학의 존 헤네시 총장이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과 최근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아테로스 등 주요 IT대기업으로부터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네시 총장은 퀄컴에 인수작업이 진행 중인 무선랜 칩셋 개발업체인 아테로스의 공동창업자다. 아테로스의 주가는 인수 관련 보도가 나온 후 22% 상승했으며 헤네시 총장은 현재 3만2천899주를 보유하고 있어 그만큼 자산이 불었다는 것이다. 앞서 2004년 아텔로스가 기업공개를 할 때는 주식을 60만주나 보유하고 있었다.
헤네시 총장은 1998년 아텔로스를 창업한 후 2002년 시스코시스템즈의 이사회 멤버가 됐으며 2004년에는 구글의 이사로 등재됐다. 그는 현재 구글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공시자료을 파악한 결과, 헤네시 총장은 지난해 시스코시스템즈로부터 33만1천달러, 구글로부터는 49만7천156달러를 벌었으며 아텔로스로부터도 10만달러 정도(2009년 8만6천달러 수령)를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헤네시 총장은 아텔로스 창업 이전에도 1984년 안식년 때 칩디자인업체인 MIPS컴퓨터 시스템즈를 공동창업했으며 1989년 상장한 뒤 1992년 실리콘 그래픽스에 매각하면서도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전자공학 전공의 헤네시 총장은 1977년 스탠퍼드대와 부교수로 인연을 맺은 뒤 그동안 전공관련 교과서 2권을 집필했으며 2000년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스탠퍼드대에서 총 연봉으로 70만2천771달러를 받았다.
물론 프린스턴 대학총장도 구글의 이사직을 수행하는 등 미국의 유명대학총장 상당수는 대기업의 이사직을 맡고 있지만 직접 창업까지 한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는 것.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 벤 허맬린 재무학 교수는 "창업 후 수십억 달러에 이를 매각한 대학총장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실리콘 밸리와 밀접한 관계로 교수사회에서도 그는 매우 독특한 존재라고 말했다.
해네시 총장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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