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저항세력이 작년 급조폭발물(IED) 공격을 대폭 강화해 미군 사망자수가 이전 8년간의 희생자 보다 많을 정도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0일 미 국방부 통계를 인용, 작년에 아프간에서 IED 공격으로 부상한 미군은 모두 3천366명으로 지난 2001년 말 아프간전이 시작된 이후 IED 공격으로 부상한 전체 미군 중 약 60%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년간 아프간전에서 617명의 미군이 IED 공격을 받아 사망한 가운데 작년에만 모두 268명이 숨졌다. 이는 9년간 진행된 아프간전에서 각종 폭탄 공격으로 숨진 전체 미군 사망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9년 1월 취임한 이후 탈레반 세력의 IED 공격으로 숨진 미군은 거의 4배로 증가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존 네이글 소장은 "아프간의 저항세력은 아직도 견고하게 저항 중"이라며 "미군이 병력을 증강함에 따라 이들도 IED 공격 등 저항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2년전 3만명의 미군을 증파함에 따라 10만명의 미군이 주둔 중이며, 5만명의 국제안보지원군(ISAF) 그리고 20만명의 아프간 병력과 경찰이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국방부의 IED 합동 대책팀은 그러나 저항세력이 값싼 비료와 연료를 이용해 제조하는 IED의 살상능력이 떨어지고 있고, IED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지뢰.방호장갑차량(MRAP)이 대거 보급되면서 작년 여름에는 IED 공격을 받으면 25% 정도가 미군 사상자를 냈지만 지난 12월에는 16%만 사상자를 내는 수준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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