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시달리던 마이클 잭슨은 사망 당일 주치의에게 강력한 마취제 프로포폴을 주지않으면 컴백 공연을 취소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잭슨의 주치의를 조사했던 수사관이 10일 증언했다.
수사관 올랜도 마르티네즈는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의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예비심리에서 잭슨의 요구에 굴복해서 머리가 이미 이보다 약한 약물들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포폴을 주사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 약들이 함께 들어간 것이 치명적이었다며 머리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잭슨의 사망 이틀 후 머리를 세시간에 걸쳐 심문했던 마르니테즈는 머리가 구급팀을 부르지 않은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을 때 잭슨은 사망해 있었다고 밝혔다.
머리는 마르티네즈에게 자신이 두달동안 잭슨에게 하루에 6일치 프로포폴을 주었으나 잭슨이 중독될까 두려워 그에게 약을 끊게하려 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에 의하면 잭슨은 2009년 6월25일 새벽 1시 리허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 머리는 즉시 잭슨의 다리에 정맥주사를 연결했고 진정제를 투여했다.
머리는 밤새도록 잭슨을 잠들게 하려고 애썼다. 그는 진정제 로라제팜과 미다졸람을 주사했고 바륨 정제를 주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새벽 3시30분 잭슨은 약 10분간 잠이들었으나 다시 깨어 잠을 자지 못하면 그가 고대했던 컴백 공연을 취소해야할 것이라고 불평했다.
머리는 잭슨을 잠자게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고 오전 10시40분에서 10시50분 사이에 통상 복용하는 프로포폴 50㎎의 절반을 주사했다.
잭슨은 오전 11시쯤 잠이 들었고 머리는 안심을 하고 방에서 나와 욕실로 갔다. 머리는 마르티네즈에게 자신은 2분 동안 방을 비웠으며 돌아 왔을 때 "잭슨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머리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을 시도했으나 구급차를 부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잭슨을 마루로 옮기지 않고 부드러운 침대에 눕힌 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이유에 대해 "머리는 자신의 힘으로 잭슨을 마루로 옮길 수 없었다고 답했다"라고 마르티네즈는 밝혔다.
그러나 부지방검사 데이비드 월그렌은 머리는 키가 196㎝에 몸무게가 100㎏인 반면 잭슨은 사망시 62㎏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통화기록 조회 결과 오후 12시21분에야 구급차를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잭슨이 구급팀이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있다.
통화기록과 경찰의 증언, 머리의 여자친구들의 증언을 토대로 검찰은 머리가 잭슨이 사망한 오전에, 심지어 잭슨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후에도 통화를 했는지 밝히려 했다.
검찰은 머리가 잭슨을 주의깊게 관찰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소홀히 했으며, 구급팀을 늦게 불렀으며,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구급팀이 오기 전에 잭슨이 숨졌다는 점을 입증하려고 하고 있다.
머리가 재판에 회부되고 과실치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4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로스앤젤레스 A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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