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4백여명 늘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증가하면서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11일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김경수)에 따르면 칼리지보드가 집계한 고등학교 12학년 SAT II 한국어 응시자는 2009년 4,540명으로 지난 2006년에 비해 400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학년 응시자만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SAT II 한국어 응시자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어진흥재단 장미희 사무국장은 “칼리지보드 통계는 졸업을 앞둔 12학년만을 대상으로 집계해 고교 전학년 SAT II 한국어 응시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며 “실제로 10학년, 11학년 응시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국장은 “UC계열 대학이 입학사정에서 SAT II 제출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꾼 후 응시자 증가 추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SAT II 한국어의 중요성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며 “모든 조건이 동일할 경우 한국어 점수 제출은 경쟁력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 정규학교인 초중고(K-12) 한국어반(이중언어 프로그램 포함) 등록생도 2009년 5,400명에서 2010년 약 6,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재단측은 앞으로 SAT II 한국어 응시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등 남서부 4개 주 200여 주말한국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2010년 9월 가을학기 기준 1만2,340명을 넘었다. 미주한국학교연합회 김혜순 회장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SAT II 응시자는 대학 입학사정 기준에 관계없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김종건·이하 한국학원)은 지난해 11월 실시한 SAT II 한국어 시험에서 산하 한글학교 응시생 19명이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만점자가 나온 학교는 6개 학교로 그라나다힐스, 어바인 한국학교가 각각 5명씩 가장 많았다. 만점자는 10학년 학생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9학년 4명, 11학년 3명, 12학년 1명 등이었다.
남가주 한국학원 정희님 부이사장은 “한인 2세가 한국어를 구사해야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며 “SATII 시험이 아니더라도 한인 2세에게 한국어 학습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학부모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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