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며 프로농구팀 경기장 아나운서 자리를 제안받는 등 일약 스타로 떠오른 미국의 테드 윌리엄스(53)가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밤 9시께 LA 르네상스 호텔에서 고성을 지르며 언쟁을 벌이던 성인 2명이 순찰을 돌던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뒤 다시 경찰서로 연행돼 추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체포되지 않았고 이들에 대해 아무런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원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들은 1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언론과 인터넷 연예 사이트들은 이날 밤 윌리엄스가 호텔에서 딸과 고함을 지르며 언쟁을 벌이는 등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윌리엄스와 딸은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방영될 예정인 `닥터 필’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이번에 함께 르네상스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쇼를 촬영하면서 윌리엄스는 전 부인 패트리샤 풀리언-커틀리와 9명의 자녀들 가운데 5명과도 재회했다.
전직 라디오 아나운서였던 윌리엄스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빠져 강.절도, 문서위조, 약물 소지 등 사소한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노숙자로 전락했다.
윌리엄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길거리에서 아나운서 흉내를 내며 구걸을 하는 모습이 지역신문의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소개되면서 매력적인 목소리로 화제를 모았다.
각지에서 그에게 일자리 제안이 밀려들었으며 2년 계약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장내 아나운서 자리를 제안받았고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연예전문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 등 방송 출연을 위해 LA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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