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주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제러드 리 러프너는 기본적으로 극우주의에 뿌리를 둔 사고를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러프너에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그가 인터넷과 유튜브에 올린 글과 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문법을 통한 통제 음모나 통화 제도, `제2의 미국헌법’ 등의 문구와 개념은 극우주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극우주의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단체 ‘남부빈곤법센터(SPLC)’의 마크 포톡은 "그(러프너)의 글들에서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시민의 생각을 통제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러프너가 금과 은으로 가치를 평가하지 않는 통화로는 부채를 갚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내용은 연방준비제도 시스템에 반대하는 극우주의자들의 주장이라는 것이다.
다른 극단주의 연구단체인 `정치연구연합(PRA)’의 칩 버렛은 정부의 통화조작 주장이 1994년 보스턴의 낙태 시술병원에 총격을 가해 2명을 살해했던 낙태반대주의자 존 살비 사건에서도 나온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프너의 글에 자주 등장하는 `정부가 문법을 통해 국민을 통제한다’는 주장은 밀워키의 극우활동가 데이비드 윈 밀러에서 나온 것이다.
SPLC의 포텍은 러프너가 스스로 철학이 있었다기보다는 주변의 다른 생각들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 같다면서 "대부분이 극우주의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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