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00만달러에 달하는 LA시의 한인타운 재개발 기금이 쓰이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본보 2010년 12월 3·14일자 보도) 이의 투명하고 공정한 집행을 촉구하기 위해 30여개 한인단체들이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LA한인상공회의소와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의(KCCD),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LA한인요식업협회,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미주한인봉제협회, 한미주류식품상협회, 가주뷰티서플라이협회,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한인타운노동연대 등 30여개 한인단체들은 오는 20일 오후 6시 LA한국교육원에서 LA 시의원들과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관계자들을 초청해 재개발 기금 관련 공청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인단체들은 한인타운에서 거둬들인 세금으로 수년간 조성된 5,000만달러 이상의 CRA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 개발기금이 한인들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조속히 투입돼 한인타운 발전에 이용돼야 한다는 요구를 시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공청회에서는 또 설문조사를 실시해 한인들이 원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파악하고 커뮤니티 센터와 공원 건립, 유휴지 개발, 저소득층 주택 확충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시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단체들은 밝혔다.
한인단체들은 CRA와 지역 정치인들이 한인타운 재개발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청회에는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허브 웨슨(10지구), 탐 라본지(4지구) 시의원 사무실은 물론 에릭 가세티 시의장, 에드 레예스 시의원 사무실 등에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김춘식 상공회의소 회장은 “시정부가 한인타운 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공청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빈 KCCD 회장은 “단결된 목소리로 우리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정확하게 요구하지 않고는 시정부가 한인 커뮤니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시정부가 한인단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한인 커뮤니티가 장기적인 개발 역량을 키우는 데 이번 공청회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가 참여를 원하는 한인 단체들은 상공회의소로 연락하면 된다. (213)480-1115.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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