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 주지사 “CRA 폐지 후 주정부 귀속” 밝혀
오는 7월1일부터 캘리포니아 전 지역의 도시재개발공사(CRA)를 폐지하겠다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재정계획 발표로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공사(CRA/LA)에 적립되어 있는 한인타운 재개발 기금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브라운 주지사는 재산세 기금으로 운영되는 재개발 공사를 폐지하고 재개발 공사에 유입되는 17억달러의 재산세를 주정부에 귀속시켜 교육 및 공공안전 예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재정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CRA/LA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기금으로 적립돼 있는 약 5,200만달러 가운데 재개발 프로젝트가 착수된 3,600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기금이 모두 주정부로 귀속될 예정이어서 한인타운 재개발 기금이 증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인단체들은 CRA/LA 폐지에 대비해 오는 7월 전까지 현재 남아있는 1,600만달러에 달하는 기금이 주정부 귀속 대신 한인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모두 투입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임혜빈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의회 회장은 “CRA가 존속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존폐의 위기에 있는 CRA 입장에서는 한인타운 기금 투입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한인단체들이 힘을 합쳐 적극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인단체들은 현재 정치상황을 슬기롭게 이용한다면 CRA가 커뮤니티 센터 건립 등 한인 커뮤니티가 추진해 왔던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한인단체장은 “지금까지 CRA가 한인타운 재개발 프로젝트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CRA 폐지론이 대두되면서 오히려 성과를 내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바뀔 수도 있다”며 “CRA가 한인타운 재개발 기금 요청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정부는 지난해 재정난을 이유로 CRA가 지출하지 않고 적립해 둔 예산 일부를 이미 주정부에 귀속시켰으며 윌셔센터/코리아타운 개발기금에서도 800만달러가 이미 주정부로 이관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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