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호 충남대 총장(가운데)이 명품 교양강좌로 이름난 충남대 인문학 포럼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강연에 나서는 정명교 연세대학교 교수, 오른쪽은 박찬인 충남대 인문대학장. <이은호 기자>
“해외 최대 한인사회인 LA를 해외 교육 및 문화 교류사업의 거점으로 삼아 한인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7개 지역향우회 연합회인 중원포럼과 공동으로 14일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를 열기 위해 LA를 찾은 송용호 충남대학교 총장은 “한국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한국의 대학도 자신감을 갖고 우리의 정신문화, 과학기술을 세계에 알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이번 ‘인문학 포럼’이 LA 한인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 계기라며 “이미 UC계열 대학교와 교환학생 등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법인화 추진을 통해 한인사회 대상 교육사업도 늘려가겠다”고 계획을 밝히고 “해외 교육사업에 LA 한인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용호 총장은 인문학 포럼을 설명하며 ‘민족 혼과 정체성’을 강조했다. 송 총장은 “인문학은 우리가 사는 삶의 가치관을 결정짓는 뿌리와 같다”며 “그동안 세계의 기준으로만 한국을 봐왔다면 이제 우리 스스로가 한국의 참 모습을 느끼고 함께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LA 한인들과 많은 외국인들이 인문학 포럼에 와서 한국 문학의 가치와 맛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필명 ‘정과리’로 잘 알려진 문학비평가 정명교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강연을 하게 된다. 정 교수는 “한국 문학은 정신문화 수준이 깊은 반면 언어 제약으로 세계에 알려지지 못했다”며 “한국 밖에서 삶을 개척하는 한인들이 세계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문학의 참모습과 소통의 기회를 열어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충남대 인문학 포럼을 책임지는 박찬인 인문대학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이민사회를 살고 있는 한인들이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행복의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사학, 철학, 문학’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 포럼을 열어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해외에서 이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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