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인 크리스(왼쪽)과 양부 돈 니마스가 테니스 코트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인 입양아 2명을 키운 베트남 참전 용사 돈 니마스(67)의 ‘가슴으로 낳은 자식 사랑’이 화제다.
그에게 두 아들 크리스(38)와 매튜(29) 니마스를 입양한 것은 세상에 비할 데 없는 축복. 최근 18년간의 미군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큰 아들 크리스와 함께 테니스를 치는 시간이 늘그막 인생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크리스 니마스(한국명 김효석) 역시 아버지를 ‘최고의 남자, 가장 친한 친구’로 여길 정도이다. 크리스는 “입양된 사람이지만, 살면서 전혀 입양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을 만큼 아버지 사랑을 넘칠 만큼 받았다”며 “인종과 정체성에 관한 많은 질문을 받지만 그런 질문들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돈이 입양을 결심한 것은 간호사였던 아내 패트리샤가 딸 하나를 낳은 후 더 이상 아이를 갖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였다. 1970년대 단은 당시 미군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아시아라는 세계에 눈을 떴고 제대 후 회계사로 일하면서도 아시아에 늘 관심을 지녔기에 입양을 결심하고 홀트 아동복지회를 찾아가 한국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몇 차례에 걸친 진지한 인터뷰와 한인 아이를 입양한 가족들과의 정기 모임 끝에 홀트 복지회에서 소개한 것이 생후 3개월이 갓 지난 똘망똘망한 사내 아이였다. 돈씨는 그 아기에게 ‘크리스’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입양을 결정했다. 돈과 패트리샤 부부는 크리스를 뉴저지의 집으로 데려왔고, 둘의 정성어린 양육 아래 크리스는 모범적인 청년으로 자라났다.
이들 부부가 크리스를 기르며 느꼈던 무한한 행복이 다시 9살 아래인 한인 매튜(29)의 입양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매튜 역시 이들 부부와 형 크리스의 따뜻한 사랑 속에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 현재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돈은 “언젠가 댈러스에서 개최된 홀트 복지회 모임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한 한인 입양소녀가 나와 자신을 입양해준 양부모에게 너무 감사하며 양부모가 자신의 생명을 살렸다고 말하는 것을 봤다. 입양으로 하나의 생명이 살아났다는 그 소녀의 말에 크리스와 매튜를 입양하게 된 사실에 다시 한 번 감사했다.
돈은 자신에게는 축복으로 다가온 입양이지만 그래도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입양을 원하는지 돌아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한인 아이를 입양함으로서 스스로의 가정이 일정부분 한국화된다는 것도 깨달아야 한다 물론 이 경험은 매우 훌륭한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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