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세금 확충을 위해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등 각 지역의 재개발국을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CRA가 현재 적립돼 있는 개발 기금이 주정부로 귀속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미박물관과 한인타운 커뮤니티 센터(K-ARC)를 포함한 다수의 한인타운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CRA 이사회는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주정부 폐지 계획에 대비해 LA에서 추진되고 있는 200개 공적자금 투입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예산 9억3,000만달러를 긴급 편성했다. CRA가 폐지되더라도 프로젝트들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예산을 미리 편성한 것이다.
한인타운의 프로젝트 가운데는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750만달러와 한인타운 커뮤니티 센터의 부지 매입과 주차시설을 위한 1,000만 달러 등 총 40여개 프로젝트에 예산이 긴급 편성됐다. 이외에도 한인타운청소년센터(KYCC)와 민족학교, 한인타운노동연대 등이 추진하고 있는 노인아파트 건설 예산도 긴급 편성에 포함됐다. 한인타운 거리 재단장 등 모든 소규모 프로젝트들도 긴급 예산 편성 목록에 들어가 추진이 가능해 졌다.
현재 유휴지로 남아있는 윌셔와 버몬트 코너 4만스퀘어피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는 총 3,700달러가 배정돼 공적 자금 투입을 통한 개발 여지를 남겨두었다.
한인타운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K-ARC 태스크포스의 이창엽 회장은 “커뮤니티 센터 프로젝트에 예산 1,000만달러가 긴급 편성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시정부가 한인 사회의 뜻을 받아들여 CRA 폐지되더라도 한인타운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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