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가디나 고교 교실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학생 두 명이 총상을 입으면서 고교와 대학 등 교내에서의 총기안전 문제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서의 총기반입 검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가디나 고교에서는 일부 재학생 및 학부모들이 “학교의 보안에 구멍이 뚫려 있다” “매일 같이 싸움이 발생하는 데도 제대로 된 총기규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디나 고교 재학생인 한인 박모군(11학년)은 이날 “3교시가 끝나기 직전 교내 방송을 통해 교실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지시 받았고 그렇게 2시간 동안이나 갇혀 있었다”며 “교내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지만 어쩌면 예정된 사건일지도 모른다. 금속탐지기를 통한 불시검문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교내 안전을 우려했다.
한 한인 학부모는 “학교 측으로부터 교내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고 급히 자녀를 픽업하라는 소식만 들어 너무 놀랐다”며 “어떻게 학생이 교내에 권총을 갖고 들어오는 것을 방치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현재 LA 통합교육구(LAUSD) 학교들에서는 교직원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학생들을 조사할 권한이 주어져 있으나 검문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교문 등에 검문대를 설치하는 것은 재정문제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LAUSD의 수잔 콕스 대변인은 “LAUSD 산하 대부분의 학교에서 금속탐지기로 일부 학생들의 총기 반입을 단속하고 있지만 매일 아침 일일이 전 학생의 가방을 검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렇다고 고가의 금속탐지기를 캠퍼스 입구마다 설치하는 것 또한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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