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19일 열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서는 지난 2006년 정상회담때와 같은 `의전 결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후 주석의 소매를 잡아끌었는가 하면 파룬궁 수련자가 소동을 벌이고, 사회자가 중국의 공식국명을 대만과 혼동하는 등 무더기 결례 사태가 빚어졌다.
이 같은 사태가 재연될세라 미국 측의 세심한 준비끝에 이날 환영식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을 위해 이동할 때는 후 주석을 한손으로 친근하게 감싸안는 듯한 포즈로 예를 다했고, 후 주석의 연설동안에는 정면으로 향해있던 자세를 후 주석을 향해 오른편으로 돌려세워 정중하게 경청했다.
후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 연설때 꼿꼿하게 정면을 응시했다.
하지만 환영식 행사도중 뜻하지 않은 곳에서 작은 `소동’이 발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환영연설에 이어 후 주석이 답사를 하는 동안 연단 오른편 앞쪽에 도열한 양국 고위 인사들 사이에 있던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의 부인 데보러 멀린이 갑자기 쓰러진 것.
멀린 여사는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멀린 합참의장과 나란히 양측 고위인사 대열 첫째열에서 후 주석의 연설을 듣고 있던 중이었다.
주변에 있던 양국 고위 인사들은 돌발상황에 놀랐고, 곁에 있던 멀린 의장은 부인을 부축해 백악관 웨스트윙쪽으로 들어갔다.
후 주석의 연설은 이 소동에 별 지장을 받지 않고 차질없이 진행됐다.
존 커비 합참 대변인은 "멀린 여사는 멀린 의장의 부축으로 실내로 자리를 옮긴 후 곧 회복됐고,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 남쪽정원에서 공식환영식이 진행되는 동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세심한 경호.경비가 진행됐고, 백악관 옥상에는 몇명의 특수요원이 망원경으로 백악관 주변을 수시로 관찰하며 사방을 경계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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