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총격 기퍼즈 연방의원 상태 호전
생명건진 수술이어 재활치료도 한인의사들 담당
애리조나 투산 총기 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은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이 한인 외과의의 수술로 생명을 건진데 이어 재활치료 역시 한인 신경외과 의사들이 담당하게 돼 화제다.
애리조나 유니버시티 메디칼 센터에서 한인 피터 리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고 생명을 건진 기퍼즈 의원은 입원 13일 만인 21일 텍사스 휴스턴의 메모리얼 허먼 메디칼 센터로 옮겨져 신경외과 전문의인 동 김 박사와 브라이언 오 박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들로부터 재활을 위한 치료를 받는다.
동 김 박사는 21일 병원에 도착한 기퍼즈 의원을 검사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복 상황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환자 중 상위 5%에 해당한다면서 “그가 말을 하게 될지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특히 눈에 밝은 빛을 비추는 테스트에 기퍼즈 의원이 즉각 손을 들어 미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말을 하려는 듯 입술을 움직이려 하는 등 현재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 김 박사는 1990년 UC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하버드에서 인턴십, UC샌프란시스코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신경외과 전문의다. 현재는 텍사스 주립대 의과대학 신경외과 과정을 겸해 메모리얼 허먼 텍사스 메디칼센터 신경외과의로 일하고 있다.
브라이언 오 박사는 스탠포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USC 병원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신경외과 전문의다. 현재 김 박사가 과장으로 있는 텍사스 주립대 의과대학 조교수 겸 메모리얼 허먼 텍사스 메디컬센터 신경외과의로 근무중이다.
한편 지난 8일 머리에 관통상을 당한 기퍼즈 의원은 애리조나 투산대학메디칼센터(UMC)의 외상전문의인 피터 리(49)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고 생명을 건졌다. 리 박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으로 군대에서 수많은 부상병을 치료해 온 베테런 야전의다.
당시 미국 주요 언론들은 “기퍼즈 의원이 군대에서 24년간 수많은 부상병을 치료해 온 피터 리 박사의 응급실로 실려온 것은 행운”이라며 이 박사의 경험에 신뢰를 보냈다. 이 박사는 2001년 아프간 칸다하르 남서쪽 아프간 미군기지에 처음으로 파견된 야전군의관 중 한 명이었고, 2005년에는 이라크 전투 일선에서 부상병을 치료했다.
<김정섭 기자>
21일 재활치료를 위해 이송된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을 검사한 한인 신경외과 전문의 동 김 박사(가운데) 등 의료진들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브라이언 오 전문의. 오른쪽 사진은 총상을 당한 기퍼즈 의원을 처음 치료해 미전국 스타 의사가 된 피터 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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