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번화한 도심 지역 보다 한적한 시골 지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결과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09년 인구 10만명당 그리고 주행거리 1억마일당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워싱턴 D.C.로 4.8을 기록했고, 이어 매사추세츠주(5.1), 뉴욕(5.9), 코네티컷(6.3), 일리노이(7.1) 등 도심 지역이 많은 주들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와이오밍주로 24.6을 기록했고, 이어 미시시피(23.7), 몬태나(22.7), 노스 다코타(21.6), 아칸소(20.3) 등 시골 지역이 많은 주들이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낮은 주 내에서도 시골 지역은 도시 지역에 비해 사망률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도심 지역의 경우 제한속도가 낮고,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등 도로내 안전장치가 잘 구비돼 있는데다, 교통사고 발생시 시골 지역에 비해 응급의료 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골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차량이 주행중이던 도로를 벗어나 도로 인근의 나무나 다른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점도 시골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중 하나로 지적됐다.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연구소’의 러스 레이더 대변인은 "서부 시골 지역의 경우 최고 제한속도가 높고, 2차선 도로가 많아 심각한 충돌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반면, 도심지역이 많은 북동부주는 제한속도가 낮아 사망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사망률에 대한 단순비교로는 각주의 교통안전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오히려 안전벨트 착용 및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 의무화,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 강화, 운전중 문자보내기 등 산만한 행위 단속 등에 대한 각주의 법규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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