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가운데 25%가량은 심장병 발병 확률을 줄이는 특정 유전자를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존스홉킨스대 다이앤 베커 교수 연구진은 심장병력이 있는 형제 또는 자매를 둔 건강한 흑인 미국인 548명의 유전자 배열 순서를 확인하고서 이들을 17년간 관찰,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관찰 대상자 가운데 약 25%한테서는 CDKN2B라는 유전자가 발견됐는데, 이 유전자를 하나만 지니고 있으면 심장병 발병 확률이 다른 흑인의 5분의 1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는 부모한테서까지 이 유전자를 물려받아 두 개를 지녔으며 이런 경우 발병 확률이 10분의 1로 더 줄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과거 한국과 이탈리아 등의 심장병 관련 유전자 연구에서 변이의 일종인 단일염기다양성(SNP)이 발견됐다는 데 주목하고 연구를 진행, 미 흑인 일부는 심장병 예방 능력이 있는 CDKN2B 변종 유전자를 지녔다고 결론지었다.
베커 교수는 "이는 미국 흑인의 심혈관질환과 관련해 처음으로 확인된 유전적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유전자 시험이 더 보편화하면 흑인이 어떤 형태로 변이된 유전자를 지녔는지 규명함으로써 심장병 예방능력이 없는 유전자를 지닌 이들의 심장병 발병 확률을 더 세밀히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유전학 저널(Journal of Human Genetics)에 실렸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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