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교회가 매입에 나선 풀러튼의 대표적 주류 교회인 이스트사이드 교회의 내부.
풀러튼 동신교회
대형 미 교회 매입
오랜 경기침체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교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의 한 한인 교회가 1,6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대형 교회 건물을 매입키로 해 화제다.
풀러튼에 위치한 남가주 동신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이 지역 미국 대형 교회인 이스트사이드 교회(Eastside Christian Church)의 건물을 매입하기 위한 에스크로를 오픈했다. 교회측에 따르면 이스트사이드 교회는 대지 8.2에이커에 연면적 8만2,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규모 건물로 매입 가격은 1,660만달러이며 현재 윌셔은행에서 1차 융자가 승인된 상태다.
한인 교계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헌금 감소 등으로 재정 압박을 받는 교회가 늘고 있고 일부 대형 한인 교회들도 성전 확장을 포기하거나 건물 압류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인수 1,000명 규모인 한인 교회가 주류사회 대형 교회 건물을 매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참석 교인수가 4,000여명으로 오렌지카운티 북부의 대표적 주류 대형 교회의 하나인 이스트사이드 교회는 당초 일반 투자업체에 건물을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동신교회측의 매입 제의로 매매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동신교회는 이스트사이드 교회가 다른 장소로 이전하는 내년 8월께 에스크로를 종결할 예정이며 현재의 교회 건물을 곧 매각할 예정이다.
손병렬 목사는 “주택가에 위치한 남가주 동신교회가 풀러튼의 대표적 주류 교회 건물로 이전할 수 있게 돼 축복으로 생각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은행 융자가 순조롭게 성사된 것은 재정이 탄탄하게 운영되도록 힘을 모아준 교인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경기침체의 여파로 건물을 압류당한 교회수가 전국적으로 200여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흥률·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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