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외교전문 25만건을 폭로해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은 위키리크스가 올해의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된 것으로 2일 나타났다.
노르웨이의 국회의원인 스노레 발렌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위키리크스를 추천했다고 이날 밝혔다.
발렌 의원은 "위키리크스가 21세기를 맞아 언론의 자유와 투명성을 증진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주체 중 하나"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매년 2월1일까지 각국 국회의원, 법학.정치학 교수, 이전 수상자들로부터 평화상 수상 후보군을 추천받아 10월에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후보군은 50년간 비밀로 유지되나 추천한 사람이 원할 경우 밝힐 수 있다.
노벨위원회는 위키리크스의 후보 추천에 대한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미국이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 폭로에 매우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수상자인 중국의 류샤오보(劉曉波) 만큼이나 국제사회에서 논란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키리크스에 미국 외교전문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브래들리 매닝(23) 미 육군 일병은 육체.정신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N 방송이 매닝 일병의 지인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익명의 군 조사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한 정신과 담당 군의관이 매닝 일병의 이라크 파병을 반대했지만 매닝 일병의 직속상관이 이를 무시했다고 이날 전했다.
매닝 일병은 이라크 파병 당시 군 정보부서에서 국무부 문건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악한 수감 생활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슬로.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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