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메인주까지 2,100마일
눈으로 뒤덮여 항공결항·휴교령
동부와 중서부 지역에 또 다시 폭설이 내려 지상 및 항공 교통이 마비사태를 빚고 있다.
2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툴사에는 1일 하루 12인치의 폭설이 내렸고 애틀랜타 지역도 이날까지 5인치의 눈이 내려 평균 강설량의 4배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도 이날까지 55인치의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돼 평균 강설량 10인치의 5배를 넘어섰다.
한파와 강풍을 동반한 이번 폭설로 뉴멕시코에서부터 메인주까지 대평원 지역과 중서부 및 동부 지역 2,100마일에 걸친 광대한 지역이 눈으로 뒤덮였다.
이날 동부와 중서부 지역에 내린 폭설은 사상 7번째로 많은 강설량이라고 기상당국은 밝혔다. 이번 폭설로 1일 하루 미 전국에서 6,0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항공대란이 재연됐다.
LA 국제공항(LAX)에서도 항공기 결항이 속출해 중서부나 동부로 가려는 여행객들이 항공기 결항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LAX 앨버트 레드리가스 공보관은 “2일 오전에만 출발 항공기 80편, 도착 69편 등 총 149편이 결항됐다”며 “LAX가 지역 거점공항인 만큼 시카고나 애틀랜타로 가려는 승객들 발길이 묶인 상태”라고 전했다.
LAX 측은 폭설이 내린 중서부 및 동부 지역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은 사전에 항공사에 연락해 항공기 결항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항공기 운항 정보 전문사이트인 플라이트뷰닷컴(flightview.com)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 현재 LAX는 항공기의 84%가 정시 운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폭설이 내린 뉴욕과 시카고 지역의 항공기 정시 운항률은 50%를 넘지 못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경우 정시 운항률은 50%를 기록해 절반 정도의 항공편이 장시간 지연되거나 결항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욕 JFK국제공항은 도착편 81%가 정시에 도착했으나 출발편 항공기는 36%만이 정시 운항됐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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