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의식을 회복한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이 밤새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호흡보조 장치를 다시 달고 무의식 상태로 되돌려놓고 치료를 받게 됨에 따라 깨어난 동안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관심이 쏠린다.
아주대병원과 석 선장 가족에 따르면 석 선장은 3일 오전 인공호흡기와 호흡관(기관 튜브)이 제거되고 18시간 동안 가족과 즐겁게 면회도 하고 짧은 농담도 한 것으로 미뤄 또렷이 의사소통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밤새 두 차례 면회를 한 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목이 마르다. 집에 가고 싶다’ 등과 같은 간단한 말을 하셨다”고 전했다. 또 이날 밤 몸 상태를 살피던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이 “연평도 사건을 기억하느냐”고 묻자 석 선장은 “해병이 아주 잘했지”라고 몇 달 전 상황을 기억했다고 한다.
의료진이 병실에 붙여놓은 해군마크를 보고는 “나도 해군이다”라며 재치 있게 농담도 하고 가족들이 삼호 주얼리호 갑판장 등 선원 이름을 대자 “잘 안다”고 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일상적인 대화를 나눠 정상적인 뇌기능을 보였다.
석 선장이 3일 의식을 회복한 후 기억을 많이 되찾는 등 정상인과 같은 뇌기능을 보인 점으로 미뤄 뇌에 특별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하고 있다.
병원 측은 4일 새벽부터 자가호흡이 어려워 호흡보조 장치를 다시 단 석 선장을 무의식 상태로 되돌려놓고 약물치료를 하고 있으며 며칠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관튜브 제거 및 정형외과 수술 등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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