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미국 대학 신입생들이 음주를 삼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음주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단체인 `아웃사이드 더 클래스 룸’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음주를 삼가면서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들의 수가 38%에서 62%로 급증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4년제 대학 신입생들을 상대로 매년 음주 실태를 조사하는 이 단체의 브랜든 부스티드 대표는 "대학 신입생 가운데 음주를 삼가는 학생들이 많이 증가했다"면서 "가장 큰 원인은 경기침체로 인해 학생들이 향후 졸업후 진로 등을 걱정해 대학생활에 보다 진지한 자세로 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이 졸업후 취업에 대비해 할 수 있는 일로 유흥가에 가지 않고, 과도한 인터넷 게임을 삼가며, 과음을 삼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다"고 부연했다.
미시간 대학이 지난 1975년 부터 고교 졸업반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해온 행태조사인 `모니터링 더 퓨처’의 조사결과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조사에서 지난 한달새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고교 졸업반 학생의 수는 2006년 54.7%에서 작년에는 58.8%로 증가했다. 작년에 한달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답한 고교 졸업반 학생의 수는 지난 1997년에 비해서는 11.5%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청소년 위험행태 감시시스템’의 조사에서는 조사 직전 한달간 알코올을 삼가했다는 고교 12학년 학생들의 비율이 1999년 38.3%에서 2005년에는 49.2%로 증가했다.
다만 2009년에도 한달간 알코올을 삼가했다는 학생이 48.3%로 나타나 2005년 이후 별다른 변화가 없음을 보여줬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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