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몰아친 눈 폭풍과 연이은 제설작업 등의 여파로 미국 뉴욕시 인근 도로에 깊게 파인 구멍들이 크게 늘어 자동차 파손과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폭설시 도로에 뿌린 염화칼슘과 제설 차량에 달린 삽이 도로 표면을 손상시키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만큼 심각하게 파손된 도로가 급속히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인근의 도로를 지나다 보면 이런 도로의 구멍 때문에 타이어가 손상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고 7일 전했다.
뉴욕시 교통국은 작년 7월부터 13만5천개 이상의 도로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중 4만5천개는 작년 12월 말 눈 폭풍이 몰아친 이후에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달 뉴욕시에 접수된 도로 구멍과 관련된 민원은 1천781건에 달했다.
뉴욕시의 제닛 새딕 칸 교통국장은 "40명의 직원들이 매일 2천개의 구멍을 메우고 있지만 도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지역 경제가 굴러가게 하려면 겨울 내내 이런 작업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구멍으로 파손된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은 심한 충격을 받는 것은 물론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타이어 휠이 손상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자동차 서스펜션이 파괴되는 경우도 있다.
이스트 브롱스 지역에서 견인트럭을 운전하는 호세 안토니오 크루즈(52)는 "지금 뉴욕은 구멍난 도로의 도시"라면서 "모든 사람이 장애물 코스를 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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