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후 집단 환각파티
“강압 분위기에 복용”
한인종사자 문제 심각
최근 한인들 사이에 ‘프라이빗 마약파티’가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본보 8일자 A3면 보도) 한인타운 지역 유흥업계 종사자들의 마약 복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사회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경찰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 마약에 노출돼 있는 비율이 2명 중 1명꼴에 달하고 있고 이 중 상당수는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약에 가까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타운 내 유흥업소 종사자들 사이에서 마약이 일반화돼 있고 이들은 주로 업소가 문을 닫는 새벽 2시 이후 숙소나 파티장소 등지에서 단체로 마약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타운 내 한 룸살롱에서 일해 왔다는 한인 여성은 “이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마리화나는 물론이고 히로뽕 등 여러 가지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대부분 일을 마친 후 한 장소에 모여서 마약을 하거나 가끔은 아침까지 문을 여는 파티에 가서 엑스터시를 복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이어 “마약에 중독돼 돈을 모으지 못하고 마약을 구매하기 위해 다시 돈을 빌리는 경우가 잦고 이러한 이유에서 마약 복용을 간접적으로 강요당하기도 한다”며 “외로움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마약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타운 내 유흥업소 종사자 중에는 업소 측이나 주변 조직으로부터 마약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수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LA경찰국(LAPD) 풍기단속반 관계자는 “얼마 전 체포된 한 여성이 자신의 마약 복용은 업주가 강제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며 “이에 대해 마약전담반과 공동으로 수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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