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파생상품 전문가에서 요리사로 인생 진로를 바꾸고 영국 런던의 플레이보이 클럽 레스토랑 수석 셰프로 발탁된 주디 주씨.
런던 플레이보이 클럽
수석셰프로 발탁 화제
컬럼비아 대학 공대를 졸업하고 모건 스탠리에서 근무하던 한인 여성이 요리사로 변신해 영국 런던의 플레이보이 클럽 레스토랑의 수석 셰프로 발탁돼 화제다.
셰프 주디 주(36)씨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금융계에서 파생상품 전문가로 4년여를 근무한 뒤에 인생진로를 바꿔 뉴욕의 프렌치 컬리너리 인스티튜트(FCI: French Culinary Institute)에 입학, 소중히 간직해 왔던 셰프의 꿈을 이뤘다. 졸업 후 2005년부터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영국 최고의 요리사 고든 램지에게 발탁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에는 영국 버전의 ‘아이론 셰프 UK’에 고정 출연자로 선정되는 등 유명 셰프로 자리 잡았다.
런던 플레이보이 클럽은 매거진 플레이보이의 프랜차이즈로 지난 1966년에 영업을 시작했지만 1980년에 문을 닫았다가 올해 재오픈하는 것으로 주씨는 클럽 1층의 레스토랑 ‘다이닝룸’의 수석 셰프로 고급 클럽을 찾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게 된다.
주씨는 “60년대 플레이보이 클럽의 고상함과 도발적인 분위기에 충실한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될 것”이라며 “런던을 방문하는 비즈니스맨들이 한 번쯤은 꼭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씨는 뉴저지에서 의사 아버지와 화학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과 함께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고 즐겨먹던 추억을 갖고 있다. 아이론 셰프에 출연했을 때도 김밥 등 한국 음식을 서양 요리에 접목시킨 요리를 선보여 영국에서 한국 음식이 관심을 끄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장 좋은 한국 음식으로 김치를 꼽은 주씨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이들 국가의 문화계 리더를 초청하는 C20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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