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단절 최대 갈등 원인으로
지난 한 해 동안 한인가정 내 부부간의 대화 단절 및 의사소통 문제가 가정 내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조)의 2010년 상담통계 자료에 따르면 성인 전체 상담건수 538건 가운데 15.42%에 해당하는 83건이 의사소통 문제에 따른 갈등으로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소통 문제 다음으로 작년 한해 한인 가정 내 주요 갈등 요인은 자녀와의 충돌이 58건, 가정 내 폭력문제(50건), 양육과 관련한 배우자와의 갈등(45건)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상담소 김소림 코디네이터는 “지난해 배우자와의 의사소통 문제에 관한 상담을 받은 카운슬러들이 상담 도중 ‘부부 간 의사전달 방법의 차이’ 또는 ‘배우자의 대화 거부’로 인해 부부싸움이 자주 발생한다고 들었다”며
“일부 한인 남성들의 대화기술 부족으로 배우자에게 공격적인 언행이나 윽박지르는 행위도 의사소통 문제의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가정상담소를 통해 상담을 받은 한인 청소년들의 전체 상담건수는 170건으로 이 중 가장 많은 상담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문화적 차이로 인한 학교생활과 학업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 전체 상담 중 가장 많은 경우는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학교생활 문제가 16.47%에 해당하는 27건이며, 성적이나 진로문제로 상담을 의뢰한 경우가 26건, 부모와의 갈등(26건), 정서적 불안(20건) 순이었다.
김 코디네이터는 “지난해 접수된 한인 청소년들의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부모를 따라 이민을 온 한인 자녀들이 외국학생들과 언어 및 성장배경 차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러한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약물을 복용하는 등 탈선을 경험한 한인 청소년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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