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를 내고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최근 애플 본사와 인근 식당 등지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목격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주변에서는 전날인 10일 주가가 급락하자 잡스가 다시 입원했다는 소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잡스의 건강과 관련해 상반된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미국 내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미 경제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작가이자 대형은행 컨설턴트인 매튜 크로스가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스티브 잡스를 목격한 사실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고 보도했다.
크로스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애플 본사의 ‘1 인피니트 루프’ 현관 앞에서 잡스가 아이폰으로 통화하면서 걸어나오는 것을 바로 10피트(3m) 거리에서 목격했다"면서 "그를 쫓아갔지만 통화중이어서 말을 건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크로스는 "잡스가 매우 활력있게 걸었고, 목소리도 우렁차서 마치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무대 위에 있는 것처럼 보였을 정도"라며 "얼굴에는 멋진 미소를 띠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10일 오후 애플 본사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실리콘밸리 내 마운틴뷰시 인도 식당에서 식사 중인 스티브 잡스를 봤다는 목격담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잡스가 자신의 집에서 각종 회의를 하고 전화로 업무지시를 하는 등 병가중에도 왕성하게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0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단 4분만에 애플의 주가가 355달러에서 349달러로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무려 100억달러나 사라진 것과 관련해 증시 주변에서는 한때 스티브 잡스가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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